네 입을 넓게 열라 (시81:10)

성경의 기본 구조 – 성경은 시작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나오는 네 가지 요소가 있다. 먼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우리에게무엇을 하셨는지 소개하고 우리가 누군지 어떤 존재인지 가르쳐 주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할과 우리의 역할, 하나님의 일과 우리의 일, 하나님의 책임과 우리의 책임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다. 오늘 본문도 예외없이 하나님은 애굽에서 인간을 구원하신 분 우리는 하나님에 의해 구원받은 자, 우리의 할 일은 입을 넓게 여는 것 하나님의 할 일은 채우시는 것이다. 

여는 것과 채우는 것(공간 창조, 내용 창조) – 여는 것은 공간의 문제이며 채우는 것은 내용의 문제이다. 천지창조의 구조도 이와 같이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먼저 단계가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로 공간을 창조하신다. 첫째 날은 빛과 어두움(낮과 밤)의 시간적 공간, 둘째 날은 궁창 공중(우주) 공간, 셋째 날은 땅과 바다의 지상 공간을 창조하시고 넷째 날은 시간 공간을 채우는 해 달 별, 다섯째 날은 공중 공간을 채우는 새(조류)와 어류, 여섯째 날은 지상 공간을 채우는 동물과 인간을 창조하신다. 

사람 창조(공간과 내용) – 천지 창조와 같이 인간도 먼저 공간을 창조하시고 내용(영혼과 생명)을 창조하셨다. 육체가 공간이며 영혼이 내용물이다. 사람의 정체성은 육체(외모)의 상태에 있지 않고 영혼에 있다. 영적 상태가 존재의 정체성은 물론 인생 전반을 결정한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부분은 육체적 부분이 아니라 내면의 영혼이다. 하나님과 동질성은 영혼이다. 하나님의 영과 생명과 인격을 공유하는 부분이 영혼이다. 인간의 존귀함이 영혼 때문이다. 

입을 열어야 하는 이유 – 열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채우기 위해서 또 쏟기 위해서이다. 그릇은 채우는 작업과 쏟는 작업이 반복된다. 택한 백성을 향하여 입을 열라는 명령은 비우라는(쏟으라) 것이다. 이미 있는 것을 비워야 새 것을 채울 수 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으신다. 묵은 영과 혼을 쏟아 버려야 새 영과 혼을 채울 수 있다. 광야는 비우는 연단을 위해 훈련하는 곳이다. 주리게 하시며 목마르게 하신 이유가 영혼을 비우기 위해서이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제자들에게 제자의 조건을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좇으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좇을 지니라’고 하신다. 육신적으로 주님을 따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영적으로 따르는 것이다. 내 안에 내 자아가 비워지고 예수의 영, 예수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 자기 부인은 나를 비우는 것이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혀야 한다. 못박힌 사람은 내 마음대로 못한다. 철저히 순종하고 복종한다. 

광야 방식과 애굽 방식 – 광야의 생활은 스스로 땅에서 농사를 지어 생존을 해결하는 방식이 아닌 철저히 하나님이 하늘에서 내리시는 양식으로 사는 방식이다. 애굽에서는 인간의 힘으로 직접 발로 물을 대어 농사를 지어서 양식을 해결했다. 그러나 광야는 나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사는 삶이다. 인간의 노력으로 사느냐 하나님의 은혜로 사느냐 물질로 사느냐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느냐가 애굽 방식과 광야 방식의 다른 점이다. 구원 전과 후의 차이다. 

영의 변화 – 영의 변화가 없으면 하나님에 대하여 거부하고 거역하고 불순종하는 것이 고의적이 아니라 불가능하다. 영이 다르면 인위적으로 강요해서 되지 않는다. 영이 바뀌면 저절로 순종하고 헌신하고 십자가 감당한다. 혼이 바뀐다는 것은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아멘하고 무조건 이유없이 복종한다. 순종과 복종은 타당성과 이해 여부와 관계없이 되는 것이다. 영과 혼의 변화는 삶 전체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가져 온다. 

생각의 변화 – 생각은 영의 생각과 육의 생각이 있다. 생각의 변화는 인생의 변화의 필수적 요소이다. 롬8:6-7에서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며 육의 생각은 사망이다. 육의 생각과 영의 생각은 서로 대적 관계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치 않고 할 수도 없다. 생각을 어느 영이 지배하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대적 관계에 있기도 하고 하나님께 절대 복종하는 삶을 살게 된다. 육의 생각이냐 영의 생각이냐가 생사와 흥망을 결정한다. 

하나님을 향하여 열려야 삶이 열린다 – 순종이 열려야 복이 열리고 기도가 열려야 응답이 열리고 예배가 열려야 은혜가 열리고 믿음이 열려야 문제가 열린다. 아멘이 열려야 모든 말씀이 열리고 모든 말씀이 성취된다. 순종의 크기가 축복의 크기가 되고 기도의 크기가 응답의 크기가 되고 믿음의 크기가 기적의 크기가 되고 아멘의 크기가 말씀 성취의 크기가 된다. 입을 여는 크기가 채우는 크기가 되는 것이다. 입을 넓게 열라는 말씀의 의도이다. 

형편 초월하는 믿음, 초월 못하는 믿음 – 입을 크게 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형편 때문이다. 형편을 초월하는 믿음이 형편을 초월하는 순종을 가능케 하고 그 순종을 형편을 타개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형편을 초월 못하는 믿음은 형편을 초월하는 순종이 불가능하여 형편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형편을 초월하는 믿음이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님의 역사를 가능케 하여 불가능 없는 삶이 되고 하나님이 누구신지 증명하는 삶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