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의 근원이 되리라 (창12:1-3) 

하나님의 부르심 – 하나님 앞에 나오게 되는 동기는 두 가지가 있다. 자신의 결심에 의해 나오는 경우가 있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사람이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생을 선택한 것이다. 인생의 오고 가는 것은 인간의 계획과 결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결정과 계획에 의한 것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알지도 못한 가운데 어느 날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이유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신 이유는 그가 의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죄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며 그가 축복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저주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다. 구원 없는 멸망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다.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옛적에 너희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비, 나홀의 아비 데라가 강 저편에 거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내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편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온 땅을 두루 행하게 하고 그 씨를 번성케 하려고 그에게 이삭을 주었고” (수24:2-3)

하나님께서 부르신 목적 – 죄악 가운데서 구원하시기 위해, 저주에서 이끌어내어 복을 주시기 위해, 사망에서 이끌어내어 생명을 주시기 위해 부르셨다. 복의 근원이 되게 하셔서 큰 민족을 이루고 이름을 창대하게 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게 하시기 위함이다. 괴롭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쁘게 하기 위해서, 불행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멸망케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 하시기 위함이다.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지시가 주어진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계획하신바가 있기 때문이다. 그 계획은 구원과 축복의 계획이며 한 사람뿐 아니라 모든 족속을 향한 계획이다.  

너의 본토 – 아브라함의 본토(고향) 갈대아 우르는 메소보다미아의 중심 지역으로 바벨탑을 세웠던 시날 평지에 속한 지역이다. 발달한 메소보다미아 문명의 중심지요 바벨론 종교 중심지였다. 달신(月神)을 섬기는 신전이 있는 우상 숭배의 본고장이었다. 하나님께서 떠나라는 이유가 그것이다.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으로 사는 삶을 청산하기 위해서 먼저 해야 할일이 우상 중심지를 떠나는 것이다. 멸망이 예정된 소돔을 떠나야 하는 것처럼 멸망이 예정된 갈대아 우르를 떠나야 하는 것이다.  

친척 아비 집 – 갈대아 우르를 쉽게 떠나지 못하는 아브라함의 가족에게 어려움이 발생한다. 창11장의 바벨탑 사건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는데 언어를 혼잡케 하는 사건이다. 언어 혼잡은 정신적 혼란이며 사회의 혼란의 원인이 되며 모든 가정의 혼란이 된다. 데라 가정은 큰 아들 하란이 먼저 죽고 며느리 사래의 불임증으로 후손이 끊기는 난관에 봉착한다. 밀려오는 난관과 혼란에 결국 고향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하란으로 가다 – 큰 아들 하란이 죽은 후 데라는 남은 가족을 데리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란으로 이주한다. 하란은 갈대아 우르에서 북서쪽 1,000Km 지점의 국경 도시로서 동서남북의 교통 요충지로서 많은 기회가 있는 곳이었다. 데라는 우르를 떠나 하란까지는 왔으나 결단을 못하고 지체하며 시간을 흘려 보내는 세월을 산다.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아브라함이 결단을 내리게 된다.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나다 – 성경의 기록은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난 시점이 데라의 죽음(205세) 이후 처럼 기록되어 있으나 나이를 계산해 보면 데라 나이 145세(데라 나이 70세에 아브라함 출생, 아브라함 75세때 하란 떠남)에 하란을 떠난 것을 알 수 있다. ‘하란’이라는 지명의 의미가 ‘지체하다’이다. 하란에서 계속 진행하지 못하고 지체하고 있는 중에 아브라함이 결단을 내린 것을 알 수 있다. 아버지와 이별하고 조카 롯을 데리고 가나안을 향해 간다.  

친척을 떠나다 – 본토를 떠나고 아비 집을 떠났으나 조카(친척)를 떠나지 못한 것이 결국 조카와 재산 분쟁이 일어나는 원인이 되고 조카와 이별하는 기회가 되었다. 창11장에서 떠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후 13장에 와서야 마지막 친척까지 떠나면서 떠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완수한다. 순종에 대하여 오해는 것이 있다. 50%는 말씀대로 하고 50%는 내 생각대로 하면서 100& 순종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속지 말아야 한다.  

과거의 청산과 미래의 진행 – 시간이 흘러간다고 인생의 진도가 나가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흐르는 것 만큼 미래가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과거가 청산 되지 않으면 시간이 흘러가도 미래는 다가오지 않는다. 단지 과거가 반복되는 것뿐이다. 갈대아 우르에서 나오지 않으면 멸망이 다가올 지 언정 구원은 없고 축복도 없다. 찬란한 메소보다미아의 문명에 현혹되어 주저앉아 있으면 찬란한 만큼의 비참한 종말이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