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8:1-3)

광야는 목적지가 아니라 경유지다 – 본문에서 ‘이 사십 년 동안에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는 이유는 광야 40년의 시간과 광야에서 경험한 삶에 대한 평가와 분석에 있다. 인생의 광야는 피할 수도 떠날 수도 없는 필연적인 삶의 현장이다. 떠날 수 없는 생존의 현장은 하나님이 인생 가운데 임재하시고 역사하시는 현장이다. 인간적 해석과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해석과 평가를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발바닥으로 땅바닥을 직접 밟게 하셨다는 것이다. 광야는 목적지가 아니라 경유지다. 

광야의 특징① (생존 불가능) – 광야는 생존이 불가능한 곳이다. 광야는 양식이 없다. 인간의 어떤 수단으로도 양식을 해결할 수 없는 곳이다. 애굽은 인간의 수단으로 양식을 해결할 수 있었다. 광야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만 양식이 해결되었다. 매일 말씀대로 해야만 양식이 해결되는 곳이 광야이다. 

광야의 특징② (소유불가능) – 광야는 집이 없다. 재산 소유가 불가능하고 재산 소유가 무의미하다. 재산의 용도가 없고 가치가 없다. 매일 천막을 설치하고 해체하는 일이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일이었다. 재산이 있다해도 짐만 될 뿐이다. 오히려 재산이 없을수록 이동하기에 편하다. 세상 사람이 많은 재산 소유를 추구하지만 결국 짐만 될 뿐이다.

광야의 특징③ (선택불가능) – 광야는 길이 없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곳이기에 길이 없다. 인생 역시 가보지 않은 길, 처음 가는 길이기에 길이 있을 수가 없다. 나보다 먼저 살다가 떠난 사람들이 많아도 그들은 그들의 길을 간 것이다. 나와는 상관이 없는 길을 간 것이다. 길이 없는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이다. 

광야는 상황적 광야와 존재적 광야가 있다. – 발바닥으로 직접 땅바닥을 밟고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하나님의 의도는 공간적인 광야와 공간을 밟고 있는 흙으로 지어진 인간이 존재적인 땅(흙), 광야인 것이다. 존재적인 광야가 상황적인 광야에서 흙으로 지어진 존재임을 절감하는 것이다. 상황적 광야는 존재적 광야를 절감하게 하는 절호의 상황인 것이다. 

낮추시는 이유○1 – (존재 확인)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이야말로 두가지가 명명백백하게 확인된다.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하여 하나님이라는 존재에 대하여 분명하게 확인되고 증명된다. 인간 자신에 대하여 유일한 구원자 하나님에 대하여 적나라하게 증명된다. 구원의 시작은 인간 자신의 정체성과 하나님 존재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서 출발한다. 

낮추시는 이유○2 – (수단 확인) 광야는 물질 수단이 무용지물이다. 물질 만능주의 시대에 물질 무용론이 어불성설이겠지만 생존의 궁극적 대책이 아닌 것이다. 광야는 인간의 수단을 총동원해도 생존 수단이 못된다. 수단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 뿐이다.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을 정확하게 체험하게 되는 곳이 광야이다. 

낮추시는 이유○3 — (계획 확인) 광야에서 인간의 계획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길이 없다는 것은 계획이 무의미하다는 뜻이다. 인간의 계획의 불완전성은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다. 계획대로 되었다고 하면 그것은 대단한 착각 속에 있다는 증거이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맞는 고백이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오직 여호와의 뜻이 완전히 서리라(잠19:21)

낮추시는 방법○1 – (낮추시며 시험 하사) 낮추시는 것은 몸을 낮추시는 것이다. 높은 의자에 앉았을 때와 바닥에 앉았을 때의 마음의 상태는 당연히 다르다. 몸 안에 마음이 있기 때문에 몸의 높이와 마음의 높이가 비례한다. 몸의 높이가 올라가면 마음도 올라가고 몸의 높이가 내려가면 마음이 내려간다. 마음이 내려가면 당연히 몸이 내려간다. 

낮추시는 방법○2 – (낮추시며 주리게 하사) 몸의 배고픔과 배부름, 마음의 배고픔도 배부름이 비례한다. 욜2:12에서 금식하는 이유가 마음의 배고픔을 의도하기 때문이다. 신8:12에서 배부름과 풍요로 마음이 교만하여져서 결국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몸의 배부름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배고픔을 유지해야 하고 몸의 높이에 현혹되지 말고 마음은 낮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낮아짐의 확인 – 낮아짐의 확인은 말씀에 대한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다. 말씀에 대한 거역은 낮아지지 않은 높은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고후10:5에서 하나님의 아는 것에 대적하여 높아진 마음의 상태가 바로 그것이다. 선악과 사건이 후 하나님 같이 된 사람은 하나님 말씀에 거역한다. 죄의 본질이 교만이다. 하나님 높이보다 높아진 상태가 교만이다.(사14:14)

낮아짐의 필연적 숙명 – 광야 여정이 끝나기 전 낮아진 사람은 가나안 땅에 들어갔으나 광야 여정이 끝까지 낮아지지 않은 사람은 결국 광야에 땅 속에 묻히고 말았다. 강제적인 낮아짐이 있고 자발적인 낮아짐이 있다. 예수님을 만나 운명이 바뀐 사람의 공통점은 길바닥에 앉아 있었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예수와 함께 무덤에 내려간 사람만 예수와 함께 살리심을 받고 천국으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