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이 다가오는 징조 가운데 하나가 난리와 전쟁의 빈발이다. 전쟁의 승부는 힘에 달려있다. 물리적 전쟁이나 영적 전쟁이나 힘에 의해 승리가 확정된다. 사람도 힘이 있어야 살아 남을 수 있고, 기업도 힘이 있어야 살아남는다. 나라도 힘이 있어야 설움 당하지 않는다. 평화도 힘이 있어야 지킬수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힘이 있어야 살아남는다. 힘이 있어야 승리하고, 힘이 있어야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다.

이구동성으로 종말 시대 교회가 위기라고 한다. 어떻게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 세상사람들은 지력, 체력, 경제력, 권력이 힘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믿는 우리는 다르다. 우리의 진정한 힘은 하나님이시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라는 다윗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다. 우리는 환란이 와도, 염려와 근심과 걱정이 있어도 염려하지 않는다. 음침한 사망의 골짜기를 지날찌라도 해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사도행전 12장을 보면 세가지 힘이 나온다. 

권력의 힘이 있다. 성경을 보면 헤롯이 여러 명 나온다. 그 중에 우리가 잘 아는 헤롯은 예수님이 이 땅에 탄생하셨을 때 아기 예수를 죽이려고 유대땅에 있는 두 살 이하의 모든 사내 아이들을 다 죽인 잔인한 사람이다.<마2:16> 권력이 이렇게 무섭다. 초대교회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 통치를 받고 있었다.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았고 갓 출발한 기독교회를 눈엣가시처럼 여겼다. 이런 상황을 간파한 헤롯 아그립바 1세가 야고보 사도를 시범 케이스로 잡아 죽인다.<행12:2> 

그런데 무지한 유대인들이 그것을 보고 기뻐하자 헤롯은 자기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핍박을 단행한다.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베드로까지 죽이려고 잡아다가 옥에 가둔다. 이처럼 세상 권력은 힘은 대단하다. 아합왕은 권력의 힘으로 나봇을 죽이고 포도원을 빼앗았고, 히틀러는 집권당시에 유대인을 600만명이나 학살했고, 스탈린은 생전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3,000만명의 생명을 희생시켰다.

믿음의 힘이 있다. 헤롯은 베드로를 죽이려고 투옥시키고 절기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절기 중에는 사람을 처형하지 않는 것이 그 당시 규례였기 때문이다. 드디어 절기가 끝나는 처형 전날 밤이었다. 베드로는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 밤을 세우지 않고 깊이 잠들어 있었다. 천사가 그의 옆구리를 쳐서 깨워야 할 정도였다.<행12:7>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 감옥에서도 찬송하고 기도했다. 환경과 상황은 문제가 안 된다. 다윗은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라고 고백했다.

기도의 힘이 있다. 베드로의 투옥으로 교회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한다. 초대교회에 베드로의 존재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야고보가 순교하고, 베드로마저 순교한다면 충격이 막대할 수 있다. 한 마디로 극한상황이요 절망 그 자체였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교회는 절망 가운데서 기도한다.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행12:5>  그런데 갑자기 천사가 나타나 베드로를 깨워 감옥 밖으로 인도한 후에 사라진다. 그제야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감격스러워 한다.<행12:11>

초대교회 성도들은 약속하신 성령을 받을 때에도 함께 모여 기도했다.<행1:14> 문제를 만나고, 위기를 만나고, 박해가 있을 때에도 함께 모여 기도했다.<행4:24> 초대교회 기도의 특징은 합심기도였다. 예수님께서도 합심기도의 능력을 친히 말씀하셨다.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18:19-20>

에스더와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이 합심하여 금식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이 하만의 손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셨다. 합심 기도는 함께 모여 기도하는 것뿐 아니라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자꾸 속는 것이 있다.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함께 기도하느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도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나누어진 마음들이 하나가 되는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마음은 더욱 멀어지고 더 딱딱하게 굳어진다. 하나가 되는 것은 성령의 역사이다. 

마음이 다를수록 함께 모여 기도할 때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함께 모여 예배하고, 함께 모여 기도하고, 함께 모여 교제하는 것은 신앙생활에 있어 생명과 같다. 그래서 마귀는 핍박을 통해 초대교회 성도들이 모이지 못하도록 공격했다. 그럴수록 초대교회는 함께 모여 기도했다. 그것이 승리의 비결이었다. 기도의 위력을 잘 아는 마귀는 필사적으로 기도를 방해한다. 기도를 방해할수록 기도의 중요성이 입증되는 것이다. 기도의 방해가 심할수록 큰 승리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힘이 있는 교회와 힘이 없는 교회의 차이가 무엇인가 성도 숫자가 많고 적고, 재정적 능력이 있고 없고의 차이인가 어렵고 힘든 소수의 초대 교회 성도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기도 뿐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세상을 진동시키는 성령의 폭발적 역사의 주인공으로 쓰임 받았다. 전능한 하나님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신 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를 쓰시는 것 뿐이다. 무엇보다도 기도에 쓰임 받아야  한다. 기도하는 교회가 힘이 있는 교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