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의 숙제가 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필요 불필요를 떠나 인간 관계는 대화의 관계를 떠날 수 없다. 대화의 성공과 실패는 인생의 필수 요소가 된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말 한마디가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는 권세가 있다.

1. 말 듣는 연습 <끝까지 듣는 연습을 하라> : 말을 자꾸 끊는 사람은 내 이야기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상대는 내용 그 자체보다 내 말을 얼마나 자세히 들어 주었는가를 더 오래 기억한다. 대화 중에 상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거두절미하고 끼어드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말을 듣기 보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것이 일반적인 습관이다. 대화가 무르익으면 마치 말하기 시합이 벌어진듯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말하는 기회보다 말을 듣는 기회가 더 유익하다.

2. 말의 횟수<같은 말이 두 번을 넘지 않도록 하라> : 세 번째때부터는 설명이 아니라 불필요한 말이 될 뿐이다. 좋은 조언도 반복되면 상대는 잔소리로 여긴다. 상대를 위하여 좋은 말이라고 생각되면 자동적으로 반복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칭찬도 자꾸 반복하면 칭찬의 의미가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감소한다. 좋은 말은 귀에 거슬리고 좋은 약은 입에서 쓰다는 말이 있다. 말은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하기가 쉽다는 위험이 있다.

3. 말의 유지<말이 바뀌지 않게 하라> : 어제 한 말과 오늘 한 말이 다르면 사람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다. 신뢰는 늘 같은 기준을 유지할 때 생긴다. 인간 관계에서 많은 말을 하게 되는데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말을 잘하느냐 보다 말의 신뢰도가 중요하다. 말의 일관성은 기준의 일관성을 말하며 기준의 일관성은 타인의 신뢰를 얻는데에도 유익하지만 나 자신의 성공에도 절대적 요소가 된다. 말이 바뀌는 것은 인격적 문제가 있다는 심각한 증거가 된다.

4. 말의 속도<순간적으로 말이 튀어나가지 않도록 조심하라> : 욱해서 뱉은 말 한마디가 평생의 후회를 만든다. 말을 꺼내는 순간 상대에게는 기억이 되고 입을 떠난 말은 회수할 수 없다. 말은 엎지러진 물과 같아서 주워 담을 수가 없다. 말은 용수철이 달린 것처럼 순간적으로 튀어 나가기 쉽다. 잘못 튀어나간 말은 실수로 놓친 수류탄처럼 여러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순간적 말실수가 인격적 훈련의 척도가 될 수 있다.

5. 말의 시선<눈을 피하지 말라> : 대화할 때 특히 시선 관리가 중요하다.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계속 피하면 진심이 있어도 숨기는 사람처럼 보인다. 시선을 마주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동서양의 문화적 차이가 있지만 대화에서 시선 고정은 매우 중요한 예의에 속한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시선은 많은 것을 말한다. 말이 없어도 눈으로 많은 메시지를 말할 수 있다. 말과 시선과 몸의 자세가 총체적으로 의사 전달을 하는 것이다. 단순히 말로만이 아니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6. 말의 크기<작게 웅얼거리지 마라> : 말할 때 말소리의 크기도 매우 중요하다. 무슨 말인지 잘 안 들리면 두 번 묻게 되고 두 번 묻는 것 자체가 피곤한 일이 된다. 두 번 묻게 만드는 결과가 결코 유익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너무 크게 떠드는 듯한 언성이 실례가 되고 무안한 분위기를 만들지만 너무 작은 목소리는 상대에게 답답함을 준다. 조용한 것과 답답한 것과는 다르다, 크지 않아도 또렷한 말이 분명한 의사 전달이 되고 대화에 성의를 다하는 느낌을 준다.

7. 말없는 말<할 말이 없으면 차라리 침묵하라> : 말을 많이 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할 말이 없는 것도 쑥스러운 일이다. 분위기 때문에 뭔가를 말해야 하는 부담이 말실수로 분위기를 더 어색하게 만들 수도 있다. 꼭 필요하지 않은 말이라면 하지 않는 편이 더 믿음직스러울 수 있다. 결국 대화의 기술은 말을 잘하는 것보다 상대를 얼마나 편하게 해주는가 얼마나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는가의 싸움이다.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대화의 기준은 어떤 것인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8. 말의 대상<남의 말을 하지 말라> : 사람들이 모여 대화를 나눌 때에 가장 흔하게 등장하는 화제는 공통의 관심사가 통상적이지만 공통의 관심사가 어느 정도 끝나면 사적 대화가 시작된다. 그러면서 자연히 등장하는 화제는 남의 이야기이다.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 신실한 자는 그런 것을 숨기느니라’(잠11:13) ‘남의 말하기를 좋아 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데로 내려가느니라(잠18:8) 남의 이야기는 대부분 긍정적이기 보다 부정적이기 쉽다. 이것은 남보다 내 자신에게 유익하지 않다.

9. 말의 결실<말은 나의 열매이다> :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입에서 나오는 말이 그 사람의 열매이다.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말은 속일 수 없는 증거가 된다. 내가 좋은 나무인지 나쁜 나무인지 열매인 나의 말이 증명한다. 다른 사람이 좋은 말을 하느냐 나쁜 말을 하느냐는 나와는 관계없다. 듣는 내 입장에서 다소 기분은 안좋을 수 있으나 결국 그 사람을 증명하는 것 뿐이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이 나를 증명하고 내 운명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