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3:7-8)
길이 있는 출발, 길이 없는 출발 – 인생의 광야는 길이 없는 여행이다. 태어난 후 가야할 인생의 여정을 답사하고 확인한 후 출발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필요 없어서가 아니라 불가능하다. 본문에 네 앞에 열린 문을 주셨다는 말씀은 닫힌 문을 주실 수도 있다는 말이다. 미래에 길이 있느냐 없느냐, 열려 있는가 닫혀 있는가는 가야 할 당사자인 인간 자신에게 있지 않고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 권한에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인생이 가야 할 길이 열리는가 닫히는가를 결정한다.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 권세를 다윗의 열쇠로 표현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생사화복의 결정권을 갖고 계시다. 하나님의 절대적 권세를 인정하든 안하든 그 권세를 벗어나 존재할 수 있는 존재는 없다. 문제는 그 사실을 인정하는 자와 부정하는 자의 운명이 정반대의 운명이 된다는 것이다. 그 열쇠의 작동은 우리 각자의 반응에 달려있다. 우리의 반응에 따라 열리기도 하고 닫히기도 한다.
열림과 닫힘 – 열쇠 주인과 나와의 관계 설정이 중요하다. 그 주인과 동행하느냐 그 인도하심을 따르느냐 그분께 길을 묻느냐 여부가 길의 형통 여부를 결정하고 하나님과 나의 순서가 누가 앞에 가고 뒤에 가느냐 우선순위가 길이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스케줄과 나의 스케줄이 상충될 때 어느 스케줄이 우선이냐가 형통 여부와 보증 여부가 결정된다. 열고 닫는 권세는 하나님께 있고 열고 닫는 원인 제공은 나에게 있다.
볼찌어다 네 앞에 – 보이지 않는 영이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철저히 보이게 역사하신다. 핑계할 수 없도록 필수적으로 증명하시고 증거를 제시하신다. 천지 창조로 시작하시고 구름 타고 재림하실 때까지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남기신다. 평생 동안 순간 순간 보여 주신다. 하나님의 존재와 섭리를 비현실적 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비현실적인 사람이다. 하나님은 영원히 실제적이고 현실적이시다. 오히려 사람이 제한적 실제적 존재이다. 잠시의 실재였다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노니 – 모든 사람은 각자의 인생 길을 간다. 남이 나 대신 갈 수 없고 내가 남의 인생을 대신 갈 수 없다. 철저히 내가 가야 한다. 나의 앞에 있는 나의 길이 열렸나 닫혔나 확인해야 한다. 어느 길이 닫힌 길이며 어느 길이 열린 길인가 문이 열리고 안 열리고에 앞서 중요한 것은 내 눈이 그것을 분별할 수 있느냐이다. 열렸으나 보지 못하면 갈 수 없고 닫혔으나 보지 못하면 절망과 방황이 시작된다.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 인생의 결정적 변수는 상황과 환경 조건이 아니다. 열고 닫는 권세자의 결정이다. 절망적 상황이라 해도 창조주 하나님의 결심에 의하여 얼마든지 열리기도 하고 닫히기도 한다. 하나님 앞에서는 어떠한 상황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나님이 어떠한 분인지 확신하고 있는가 상황에 따라 흔들리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환경이나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나의 믿음이 문인 것이다.
이는 네가 내 말을 지키며 – 하나님의 말씀은 명령이며 생명이며 능력이다. 피조물의 존재와 생명의 존재의 근원이 된다. 태초에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그 말씀이 곧 생명이다. 만물의 그로 말미암아 지어졌다. 말씀을 지킨다는 것은 인생이 자신을 지키며 생명을 지키는 것이다. 말씀은 곧 길이다. 이 길은 천국까지 이어지는 길이기 때문에 이 길에 의해서만 그 곳에 갈 수 있다. 예수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인 것이다.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음이라 – 내 말(말씀)이 기준의 문제라고 하면 내(하나님) 이름은 관계의 문제다. 인생의 미래는 전적인 하나님의 섭리에 있다. 모든 인생은 만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계획에 의하여 미래가 정해져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하는 삶이 하나님 관계를 증명하고 하나님의 계획에 의하여 진행되는 삶을 살게 된다. 형통 여부는 물론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말씀의 기준과 하나님 관계의 시점 – 삶은 평상시와 유사시의 시간으로 구성되게 된다. 유사시의 하나님 관계는 평상시의 관계를 증명한다. 유사시의 반응 기준은 평상시의 기준이 반영된다. 평상시의 삶의 자세가 유사시의 반응과 대응을 결정한다. 하나님 관계를 필요와 불필요를 구분하는 제한된 관계로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관계가 아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Helper가 아니라 주인이시다. 주인과의 관계는 필요 불필요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 삶 자체가 그분의 통치 아래 있는 것이다.
현재를 여는 시간은 과거였고 미래를 여는 시간은 지금이다 – 미래의 길을 결정하는 시간은 지금이라는 뜻이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미래를 결정하는 방향과 일치하는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그 길 위에 있어야 한다. 그야말로 on the way이가 확인되어야 한다. 바뀌지 않는 순서, 바꿀 수 없는 순서가 있다. 원인과 결과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원인과 결과의 순서는 변하지 않고 바뀌지 않는다. 과거가 원인 되어 피할 수 없는 현재의 결과를 가져왔고 현재의 원인이 피할 수 없는 미래를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