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2:12-23)

원하는 기회, 원하지 않는 기회 – 누구나 원하는 기회가 있고 아무도 원하지 않는 기회가 있다. 행복한 기회, 성공의 기회, 형통의 기회는 누구나 원할 것이다. 불행한 기회, 실패의 기회, 절망의 기회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 기회일 것이다. 그러나 인생을 살면서 원하는 기회만 있었는가 오히려 원하지 않는 상황이 더 많았을 수 있다. 원하지 않는 상황 뿐이었다면 과연 하나님은 기회에 있어 불공평한 분이신가 하나님은 기회를 허락하실 때 언제나 보편성과 공평성을 잃지 않으신다. 

나오미의 입장과 룻의 입장 – 룻기 내용을 보면 나오미는 원하는 기회와 상황을 따라 움직였으나 원치 않는 상황의 연속이었으나 룻은 미처 알 수 없었으나 전개되는 상황이 막힌 길인 줄 알았으나 열린 길이었고 대책이 없는 길인 줄 알았으나 대책이 있는 길이었다. 원하는 길을 선택하여 갔지만 결국 확인 된 것은 원하는 선택과 결정이 옳은 선택도 결정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 뿐이다. 룻은 원하는 길을 간 것이 아니라 주어진 길을 간 것이다. 주어진 길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이다. 

다른 기회와 같은 기회 – 나오미와 룻은 같은 상황에 있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기회와 상황에 놓였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공동체 생활을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의 속성은 다른 상황보다 같은 상황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가정 공동체 구성원, 사회 공동체의 구성원, 교회 공동체, 기업 공동체, 국가 공동체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같은 상황과 같은 기회에 있는 기회가 많다. 기회에 대한 자세를 보면 기회가 사람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기회를 차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기회의 속성 – 기회는 저절로 찾아오는 우편 배달 차량이 아니라 누구나 세워서 탈 수 있는 택시와 같다. 적극적으로 붙잡지 않으면 지나가 버린다. 기회에 상황에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기회와 상황을 대하는 자세에 차이가 잇다. 자세의 차이는 생각의 차이에 있고 기준에 차이가 있다. 같은 상황을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볼 수 있고 부정적으로 볼 수 있다. 희망적으로 볼 수 있고 절망적으로 볼 수 있다. 

목적에 대한 자세 – 영혼을 가진 존재와 그렇지 않은 존재의 차이는 영적 존재와 육적 존재의 차이를 말한다. 육체뿐인 존재는 물질적 욕구만 해결되면 된다. 목적없이 본능적으로 살 뿐이다. 영혼을 가진 인격적 존재는 구원이 필요한 존재이며 구원 받은 존재는 목적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목적을 갖게 된다.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목적의 여부가 구원의 여부를 입증한다. 구원의 여부가 목적의 여부를 불가피하게 하기 때문이다. 

책임에 대한 자세 – 룻1:17-18에서 룻이 시모 나오미에게 하는 말을 보면 ‘어머니 죽으시는 곳에 나도 죽어 묻힐 것이요 죽는 일 외에는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벌을 내리시기를 원합니다.’ 죽음 각오한 책임감을 볼 수 있다. 삶의 목적은 두 가지다. 연명과 사명이다. 구원의 여부는 목적과 필연적 관계에 있다. 연명적 목적은 목숨을 걸지 않는다. 사명은 다르다. 목숨을 아깝지 않게 생각한다. 죽으면 죽으리라 에스더의 결연한 각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서에 대한 자세 – 시모인 나오미가 보호자가 아니고 자부인 룻이 보호자인 관계에서 룻이 가정의 주도권을 가지고 진두지휘 할 수도 있는데 룻은 철저히 시모의 허락과 지시에 의하여 움직인다. 받은 지시에 의하여 움직이고 결과에 대하여 보고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성경이 철저히 강조하는 질서가 있다. 하늘과 땅, 위와 아래, 먼저와 나중, 처음과 나중, 시작과 끝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분명히 하신다. 십계명 자체가 질서를 말하고 있다. 

상황은 바꿀 수 없지만 자세는 바꿀 수 있다 – 같은 기회와 상황이 태도와 자세에 따라 정반대로 바뀐다. 행복의 기회가 불행의 기회가 되고 불행의 기회가 행복의 기회가 된다. 성공의 기회가 실패의 기회가 되고 실패의 기회가 성공의 기회가 되고 열린 기회가 막힌 기회가 되고 막힌 기회가 열린 기회가 된다. 인생의 운명은 상황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태도와 자세가 결정한다. 상황이 불가능해도 낙심할 필요가 없다. 자세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모든 상황과 기회는 하나님에 대한 자세를 증명한다 – 예배 생활, 기도 생활, 말씀 생활, 봉사 생활 등의 교회 생활의 전반이 보여주는 중요한 의미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자세를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예배 드리고 있지만 자세를 보면 하나님에 대하여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항상 기뻐하는 것, 범사에 감사하는 것, 쉬지않고 기도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하나님 관계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기뻐할 수 없고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에 대한 자세가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