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정복이 끝난 후 이루어진 요단강 서편지역의 땅 분배는 유다 지파를 첫번째 순서로 시작되었다. 그런데 성경은 유다지파의 땅 문제를 다루기 전에 먼저 갈렙이 어떻게 자신의 기업을 얻게 되었는가를 소개하고 있다. 성경이 유다지파의 땅 분배보다 먼저 갈렙을 먼저 소개하는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갈렙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여호수아의 수하에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했다. 여호수아의 명령에 절대 순종하며 선두에 서서 지칠 줄 모르는 도전의 모습을 보여 주었던 사람이다.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에 들어온 출애굽 세대이다. 여호수아가 모세의 뒤를 이어 가나안 정복을 주도하는 민족의 지도자이며, 갈렙은 여호수아 밑에서 실제 전투 현장에서 항상 선두에 섰던 지파의 대표였다. 여호수아와 갈렙의 공통점은 두 사람 모두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신앙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나안은 도전적인 담대한 신앙을 가진 자만이 들어가 차지할 수 있는 땅이다. 갈렙이 보여준 도전적인 신앙의 특징을 살펴본다. 

하나님이 나의 전부가 된 사람: 갈렙의 도전적 신앙은 45년 전 가데스 바네아에서 다른 11명의 지파 대표들과 가나안 땅을 정탐할 때부터 드러났다. 그때 열 지파의 대표자들은 부정적인 보고를 함으로 백성들의 간담을 녹게 만들었다. 그러나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신앙적이고 도전적인 보고를 함으로 모세의 입장을 절대 지지했다. 갈렙은 당시 자신이 보여주었던 신앙적이며 도전적 신앙을 ‘성실한 마음’과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수 14:7-8)이라고 하였다. 

히브리어 원문에 따르면, ‘성실한 마음’이란 ‘자신의 마음을 따라’라는 뜻인데, 믿음으로 눈으로 보았던 내용을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가감 없이 전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이란 하나님으로 가득 채워진 상태에 의해 전적으로 all in한다는 의미이다. 하나님께 all in한 사람은 담대할 수 있다. all in한 신앙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사건과 미래를 바라보며, 확신에 넘쳐 전혀 두려움과 타협없이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다. 

끝까지 요동치 않는 인내의 사람: 갈렙의 도전적인 신앙은 45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여 한순간도 흔들림 없이 지속적인 도전의 삶을 살아왔음에서 증명된다.  믿음으로 가나안의 비전을 강조하였던 갈렙에게 모세는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네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수 14:9)는 하나님의 약속을 전해주었다. 갈렙은 그 약속을 가슴에 품고 가나안 입국까지 긴 광야생활을 한결같이 따라왔다. 

때로 도전적 신앙은 하나님의 때(카이로스)가 될 때까지 요동치 않는 인내로 나타난다. 갈렙은 그 기간 동안 수동적 자세가 아니라 능동적인 자세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필요한 힘을 비축하여왔다. 45년 전과 같이 여전히 강건하여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다고 한 당당한 고백에서 엿볼 수 있다(14:11) 영적 에너지가 넘치는 그의 기백을 볼 수 있다.  

상황의 가능성이 아닌 언약의 절대성을 믿는 사람: 갈렙의 도전적 신앙은 여호수아에게 나아가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라는 담대한 요청으로 나타난다. ‘이 산지’는 ‘헤브론’ 지역을 의미한다. 당시 그곳은 아낙사람들이 살고 있는 크고 견고한 성읍이었다. 아마도 여호수아가 외곽으로 쫓아낸 아낙사람들이 점거하고 있는 곳이었다. 갈렙이 요청한 땅은 편안한 노후를 위한 정착지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곳은 모두가 기피하는 문제의 땅이었다. 

그는 자신에게 닥쳐올 어려움을 본 것이 아니라, 그들을 쫓아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주목하였다(14:12). 도전적 신앙은 현실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에 비중을 두는 자세이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말씀을 붙잡고 흔들림 없이 담대하게 도전한다.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약속의 말씀을 굳건히 붙잡고 있는 믿음이 담대한 믿음이다. 

끊임없이 확장에 도전하는 사람: 여호수아가 헤브론 산지를 자신에게 분배해 주자 갈렙은 곧바로 아낙 소생의 세 아들을 몰아내고 분배받은 지역을 가차없이 점령했다. 갈렙은 거기에 마물지 않고 인근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후에는 네게브 지역까지 영토를 확대시켰다. 도전적 신앙은 자신의 한계에 제한받지 않으며 환경의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무한한 하나님을 기준하여 입을 크게 여는 사람이다. 

따라서 도전과 정복을 멈출 이유가 없다. 도전 할수록 더 큰 능력을 확인하게 되고 광활한 정복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 된다. 무제한의 하나님을 기준으로 한 믿음은 세상 사람이 볼 때 놀랄 수밖에 없는 엄청난 배짱이다. 항상 선두에 섰던 유다 지파의 특징이 바로 공격의 선두에 서는 담대한 배짱의 믿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