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1:6-14)
출생의 순간은 출발의 순간이다 – 생존을 위한 매일 반복하는 삶의 형태가 장소 이동이다. 집을 떠나 직장으로 가고 일이 끝나면 직장을 떠나 집으로 간다. 매일 집을 떠나야 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 출생하는 순간 인생이 출발되고 평생 장소를 이동해야 생존이 가능하다. 문제는 나의 계획에 의한 이동이냐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이동이냐에 있다. 시간의 계획과 장소의 계획이 나의 계획인가 하나님의 계획인가. 단 한번 뿐인 불가항력적인 인생의 이동이 생명적 이동이냐 사망적 이동이냐는 누구의 계획이냐에 있다.
떠나는 것과 돌아가는 것의 반복 – 나오미가 언제 돌아올지를 알고 또는 계획을 가지고 모압으로 간 것은 아니지만 결국 유대(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모든 여행이 반드시 돌아오는 계획이 전제 되어 있는 것처럼 평생의 여정은 반드시 떠난 후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한다. 반복된 이동이 결과적으로 축복이냐 아니냐 성공이냐 아니냐는 사람이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달려 있다.
인간적인 계획의 어리석음 – 세월이 지난 후 반드시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유다를 떠나면서 흉년 상황의 절망 때문에 떠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그러한 계획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옮겨간 모압 땅은 좋은 조건의 환경이라고 생각했고 정착할 계획을 결정했을 것이다. 떠나는 계획을 했으나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모압에 영구적으로 정착할 계획을 세웠으나 세월이 지난 후 있어서는 안되는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생사 화복의 시간적 장소적 의미 – 하나님의 계획은 생사 화복의 계획이다. 장소와 시간에 대하여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분별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있다. 앞에서의 언급처럼 하나님의 계획이 반영된 시간 계획, 장소 계획이 되어야 한다. 주어진 시간과 장소가 인간적 판단에 훌륭하고 유리한 조건이라고 보여져도 정확히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확증과 확신이 있어야 한다. 같은 장소에서도 생사가 엇갈리고 같은 상황에서 복과 저주가 엇갈리는 것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떠날 결심과 돌아갈 결심의 배경 – 인간의 계획과 선택의 결과는 반드시 확인하게 된다. 여호와의 손이 치신 후에야 나오미는 깨닫는다. 아쉽게도 이민 간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하나님이 남편을 치셨을 때 신속히 깨달았어야 했다. 두 아들까지 치신 후에 깨닫고 발걸음을 유다로 돌이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유다 땅에 양식을 허락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결심을 굳힌다. 권고하셨다는 것은 ‘계수하다 계산하다’의 뜻이 있다. 하나님은 계산하고 계시다. 하나님의 계획을 파악해야 한다.
모압을 떠나는 시점의 의미 – 유다 땅을 떠나 모압에 거한지 10년에 유다로 돌아갈 결심을 한다. 모압에 거한 10년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오미에게는 인간적 계획을 따라간 결과를 보며 고난과 불행과 실패의 기간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으로 받아 들인 룻과 오르바는 나오미의 말 그 대로 죽은 자와 나(나오미)를 선대하는 헌신과 사랑의 기간이요 하나님을 선대한 기간이었다. 상급과 축복을 심는 시간이었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이 하나님에 대한 자세에 의하여 정반대의 시간이 되는 것이다.
두 가지 계획의 삶(사람의 계획) – 상황에 따라 인간적 판단과 계획으로 모압 지방으로 이주한 나오미의 결정은 생명을 떠나 사망을찾아간 것이며 축복을 떠나 저주를 찾아간 것이며 행복을 떠나 불행을 찾아간 것이 되었고 성공을 떠나 실패를 찾아간 것이 되었다. 떠나지 말았어야 했던 유다를 떠나 가지 말았어야 했던 모압으로 간 계획과 결정에 대하여 하나님은 그 결과를 입증하시고 보여 주신다.
두 가지 계획의 삶(하나님의 계획) – 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나오미를 따르는 방향을 선택한다. 나오미의 만류를 극구 사양하고 유다로 향한다. 결과적으로 룻의 선택은 사망을 떠나 생명을 찾아간 것이며 저주를 떠나 축복을 찾아간 것이며 불행을 떠나 행복으로 찾아간 것이며 실패를 떠나 성공을 찾아간 것이 되었다. 살 것 같았으나 죽는 선택이 있고 죽는 것 같으나 사는 선택이 있다.
길을 행하다가 – 두 자부와 함께 유다를 향하던 나오미가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두 자부에게 남편도 없는 유다로 갈 것이 아니라 친정으로 돌아가 새 출발할 것을 권유한다. 끝까지 가기 전에 도중에 수시로 현재 시점에서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지금의 방향이 맞는 방향이냐 이다. 지금 확인 되어야 바로 방향을 재설정할 수 있다. 도착한 후에는 불가능하다. 나의 계획을 따라 가느냐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가느냐를 현재 시점에 확인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