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으로 많은 제품들이 사용되고 있다. 많은 제품 중에는 누구나 아는 유명 제품도 있지만 개중엔 소비자가 소비하면서도 이름도 모르고, 소비한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면서 소비하는 ‘얼굴 없는’ 제품도 있다. 문제는, 만일 이런 제품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불편해진다는 점이다. 

평범한 한 직장인의 출근길을 가정해 보자. 아침 일찍 일어난 그는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마신 뒤 자동차 회사가 만든 승용차를 몰고 출근했다. 회사 주차장에 차를 세운 그는 오티스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에선 스마트 폰으로 거래처 직원과 통화를 했다. 모두가 유명 회사 제품들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 직장인이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소비한 제품들이 있다.

그가 마신 우유 용기를 제작한 회사는 스웨덴의 테트라팩이란 회사이다. 세계 유수의 식음료 업체들에 포장 용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이 매일 소비하는 식품들의 포장 용기에 종이팩 용기가 있다. 대부분의 유가공 업체가 이 업체가 만든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한 해에 전 세계 식음료 업체에 공급한 포장 용기가 1732억개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 된다. 

그가 탄 엘리베이터와 자동차 내부에는 독일의 셰플러나 일본의 NSK, 스웨덴 SKF가 만든 베어링이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가 운전한 자동차에는 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32비트 MCU)가 들어가는데, 독일 인피니온, 일본 르네사스, 미국 프리스케일의 단 3개 업체만이 공급한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스마트 폰은 미국 퀄컴이 만든 칩과 일본 무라타에서 만든 통신 부품을 피할 길이 없다. 이런 얼굴 없는 제품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한 우물을 수십 년간 꾸준히 파서 성공한 기업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B2B(기업 간 거래) 업체가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테트라팩은 1950년 설립 이래 63년간 포장 기술 한 분야에 집중했다. 또 셰플러는 창업한 지 130년, SKF는 106년, NSK는 97년이 됐다.테트라팩의 두 창업자는 1940년대까지 유리병 형태로만 판매가 되던 우유를 살균 처리된 종이팩 용기에 담아서 유통시키는 방법을 처음 발명했다. 데니스 욘슨(Jonsson) 테트라팩 회장은 “우리는 하나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시작했지만, 그것을 기초로 끊임없이 혁신했기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우물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전문화와 함께 세계화가 필수이다. 단일 기술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한 우물 기업이 규모가 작은 국내 시장에만 집중할 경우, 곧 성장 한계에 부딪히기 때문이다.앞서 사례로 든 기업들은 국내 틈새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해외 시장에 도전했고,그때마다 각기 다른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해 현지화에 성공했다. 데니스 욘슨 테트라팩 회장은 “우리의 가장 큰 업적은 전 세계로 진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세계 173개국에 진출해 있다. 베어링 업체인 셰플러도 180여 개국에 진출했다.

명품 업체 중에서도 한 우물 전략을 펴는 곳이 많다. 한 대당 최고 10억원짜리 오디오를 만드는 FM어쿠스틱스 마누엘 후버 사장은 위클리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제작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했다. 그 때문에 1년 동안 생산하는 오디오가 평균 10대밖에 안 된다. 최고의 품질을 고집하다가 “우주선을 만드느냐”는 핀잔을 받고, 자동차용 오디오를 제작해 달라는 자동차 회사의 의뢰를 거부해 사장이 친동생에게조차 “미쳤다”는 비판을 들었다. 이 회사를 업계 최고로 만든 것은 바로 그런 고집이었다.

성공의 알파와 오메가가 있다. 한 우물 파기이다. 구원도 신앙 생활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도 예수 나중에도 예수 처음도 믿음 나중도 믿음이다. 천지 창조도 말씀 천지 소멸도 말씀, 구원도 말씀 심판도 말씀, 생명도 말씀 사망도 말씀, 하나님은 처음도 나중도 같다. 영생은 처음도 영생 나중도 영생. 신앙 생활은 믿음으로 시작하여 끝까지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구원은 처음도 믿음 나중도 믿음이다. 구원은 처음도 복음 나중도 복음 뿐이다. 많은 구원의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니다. 

인류 역사의 시작부터 종말까지 구원은 오직 복음 뿐이다. 복음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신앙 성공의 절대 유일한 방법은 믿음 뿐 예수 뿐 말씀 뿐이다. 마귀가 사용하는 매우 중요한 전략이 있다. 복음 이외에도 다른 구원의 길이 있는 것처럼 오해의 함정을 파고 유사한 기독교를 만들어 변질된 복음을 확산시키는 것이다. 진리의 기준이 오직 말씀이 아닌 인간이 만든 신학적 논리를 절대화하는 방법을 통하여 합법적으로 복음을 변질시키고 호도하는 것이다. 

한 우물이 아닌 많은 우물을 전전하는 유혹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힘들어지면 다른 우물이 더 유리할 것 같은 유혹에 끌리게 되고 유혹에 판단력이 흐려지면 파던 우물을 떠나 다른 우물을 찾아가게 된다.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한 우물에 집중하지 못하면 많은 고생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헛수고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