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미를 점검하라: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하나님께서 구속의 은혜를 주시기 위해, 택한 성도들의 죽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죽음의 심판자로 나서 하나님 말씀을 실천한 성취 행위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 제물로 인해 믿음의 인류가 구원받게 된 약속은 이미 구약성경의 유월절로 예표돼 지켜져 왔으며, 유월절 어린양은 두말할 나위 없이 실제로 십자가 언약을 실천한 예수 그리스도를 뜻한다.
구약의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십자가 제사의 그림자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은 십자가를 통해 성취된 사실임을 입증한다. 단 한 번 그리스도의 십자가 제사가 완전한 속죄를 이루어 하나님과 세상을 화해시킴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道)를 믿는 인류를 구원하셨다. 십자가의 길을 열어놓은 권세는 물론 그리스도다.
4.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기하라: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장사 이후의 비하 (卑下)로부터 승귀(承歸)에 이르는 과정이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이루어짐으로, 하나님 떠난 인간의 죽음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하나님을 떠난 죄에 대한 죗값을 치름과 동시에 주어진 필연적 귀결이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한 개인이 죽은 자들 가운데 살아난 절대 권세의 결과에 제한되지 않고, 사망을 멸하고 생명의 새 세상이 도래했음을 장쾌하고도 준엄하게 선포한, 그리스도 언약의 성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리스도의 구속이 하나님의 약속대로 성취되었음을 하나님께서 친히 선포하신 증거다. 인류를 포함하여 그 누구도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오직 창조주이자 생명의 주관자이신 그리스도만이 죽음을 심판하고 평정할 수 있는 절대 권세자다. 그러므로 기독교(基督敎) 곧 ‘그리스도교’는 이러한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음으로 천국 열쇠를 손에 쥐게 된, 매우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은 성도들의 공동체다. 그 중심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는다면 그렇다.
5. 그리스도의 언약을 굳게 붙잡아라: 하나님은 언제든 그리스도 언약을 굳게 잡은 소수의 택한 자를 통해 인류의 구속을 회복시키는 역사를 주도하셨다. 인간은 그리스도 언약을 상실하며 타락을 반복했고, 하나님께서는 시대 시대마다 그리스도 언약을 상실하지 않은 믿음의 선진들을 특별히 세우시고 인류 구원의 길(그리소도 언약)을 회복시켰다. 하나님의 구속은, 메시아 (그리스도) 언약을 믿는 믿음이다. 인간에게 유일한 구속의 길이 그리스도임을 친히 약속으로 선포하셨고, 그리스도 언약을 굳게 잡은 소수의 성도들과 매우 특별한 관계를 맺으셨다.
그리스도 언약은,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으로 원죄(하나님 떠남)가 용서되고,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인류의 죽음 문제가 해결되어 영원한 새 언약의 성취로 인류 구원에 이르렀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하나님의 구 언약은 물론, 새 언약 역시 ‘그리스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리스도의 은혜를 덧입은 성도일지라도 누구나 도덕적•윤리적으로 완전할 수 없는 피조물이다. 아브라함은 아내를 두 번이나 외면했고, 야곱은 장자의 특별한 권한을 속임수로 쟁취했으며, 다말은 시아버지와 동침했다.
일곱 귀신 들렸던 마리아는 부활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기다렸고, 세 번이나 그리스도를 부인한 베드로는 자청하여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렸다. 그들을 지탱한 동력은 모두 ‘그리스도 언약’을 굳게 잡은 믿음이다. 믿음의 선진들의 삶을 돌이켜 보면, 하나님의 구속 초점이 그리스도임을 명명백백하게 깨달을 수 있다. 조금은 나약하고 가끔은 육신적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그리스도 언약을 굳게 잡은 선진들은 승리의 삶을 영위했다.
세상 풍조는 말세지말을 치닫고 있다. 법질서를 무시한 불법적 시위로 조용할 날이 없고 물질 때문에 천륜을 거스르는 악행들이 자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성도들의 신앙생활은 위험천만하게도 ‘그리스도 안에서’ 수행해야 하는 전제를 소홀히 여길 수 있는, 실족의 유혹이 난무한 세상 풍조와 공존하고 있다. 선한 가치가 상실되고 인본주의가 만연한 세상 속에서 표류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도덕적 윤리적 덕목이 설령 조금 부족할지라도, 가난과 장애 등으로 고통받는 환경일지라도 성도들이 굳게 붙잡아야 할 믿음의 핵심은 ‘그리스도’라는 사실이다.
성경의 핵심, 말씀의 핵심, 신학의 핵심, 신앙의 핵심, 예배의 핵심, 설교의 핵심, 영원한 생명의 핵심, 십자가의 핵심, 부활의 핵심, 심판의 핵심, 믿음의 핵심은 그리스도 한 가지다. 성도들이 일생 동안 변질 없는 믿음으로 간직해야 할 신앙의 좌표, 그리스도다. 성도들의 뼈에 새겨야 할 말은 천국 열쇠, 숨질 때 내 할 말, 그리스도, 그리스도, 그리스도 예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