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1:8)

오늘은 성령 강림주일 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며 약속하신 성령이 초대 교회에 강림한 날을 기념하는 주일 입니다. 연약하고 좌초위기에 놓인 제자들과 초대교회는 강력한 성령의 강림으로 새로운 교회사를 써내려 가게 된 것입니다. 과연 그 성령께서지금도 이 시대의 교회들 가운데 역사하고 계신가 우리는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교회들이 교회답지 못하고 교인들이 성도답지못한 이 시대에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조롱과 손가락질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들이 차세대를 놓치고 있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오늘날 교회들이 다시 부흥하고 회복하는 길은 없을까요?

이와 같은 심각성과 안타까움을 아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질문으로 씨름 할 것입니다. 이 주제를 가지고 고민하며 결국 얻은 답은 바로 오늘날의 교회들 가운데 초대 교회가 받은 성령의 권능을 다시 새롭게 회복하는 것입니다. 많은 교인들이 성경도 알고교회도 안다고 합니다. 나름 신앙 생활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령을 체험하지 못한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교회는 다니지만, 예수께서 누가복음에 약속하신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을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의 능력으로 자신으로부터 흘러가는 생수, 은혜의 강, 기쁨과 감사의 강이 마치 금시초문인 것처럼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의 성도들이성경에 근거한 성령의 권능을 체험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들도 성경에 근거한 성령의 권능을 체험해야 합니다. 성령은 예수께서 보내신 우리를 도와 주시는 삼위일체중 한 분 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와 늘 함께 계시면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게 하시고, 말씀을 가르쳐 주시고, 주를 닮게 하시고, 예수의 몸 된 교회를 세우게 하십니다. 더 나아가 우리 속에서 예수 생명이 살아 숨쉬게 하시고, 우리로 예수 생명의 강이 흘러가게 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성령을 어느정도 받아야 하겠습니까? 성경은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고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으면인간은 다른 것으로 충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 다 뿔뿔이 흩어진 제자들의 신앙은 너무나 터무니없이쉽게 무너져 내렸고 다른 것들로 충만해져 있는 모습으로 발견이 됩니다. 도마는 부활하신 주님을 믿지 못하는 의심으로 충만 하였고, 엠마오로 향하던 두 제자는 걱정 근심으로 충만 하였고, 베드로는 실패감과 좌절감으로 충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제자들이 사도행전에 들어와 성령의 충만을 받자 과거에 충만 했던 의심, 근심걱정, 실패감, 좌절감을 벗어 던지고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 사명을 감당하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베드로는 한번의 말씀 선포로 삼천명을 회개시키는 역사를 일으킨 것을 사도행전  2장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역할> 성령의 역할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있다면 구원의 확신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예수님을 영접하면 즉 믿으면 중생(구원)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을 우리의 주로 시인하는 순간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을보시고 성령을 우리 안에 보내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우리의 무의식 중에 일하셔서 예수를 주로 믿는 믿음이 싹트게 하십니다. 고린도전서 12장 3 절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는지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하시는 첫번째 일입니다. 

두번째로 성령은 우리에게 권능을 주십니다. 권능이라 함은 능력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을 새롭게 하고, 믿음이흔들렸던 자에게 세상을 이기는 믿음을 주며, 두려움 가운데 있는 자를 담대하게, 슬픔에 잠겨 있는 자에게 기쁨을 주는 능력입니다. 무엇보다 사탄의 권세를 이기게 하는 능력을 주십니다. 지금 사탄과 세상의 공격 그리고 자신안에 있는 죄성으로 오는 공격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전투가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악한지 마치 짐승 같이 본능적으로만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사탄을 닮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사람이 사람이야? 귀신에 씐 것 같다!’라고 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령으로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해지면 나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죄를 끊어 버리도록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닮아 성화되는 신앙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 말씀이 이론으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것을 실감하는 신앙생활을 살게 됩니다. 또한 각종 은사도 임하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성령의 권능으로 사탄을 제압하는 능력을 받고 싶지 않습니까? 성령의 힘으로 막혔던 기도가 하나님의 기적적 응답을 받고 싶지 않습니까? 더 나아가 시대의 교회들이 변화와 폭발적 부흥을 체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모두 성령 충만의 역사로 가능한 것입니다. 

<성령 충만> 그렇다면 어떻게 성령 충만을 받을 수 있을까요? 에베소서 5장 18절에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나 오직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술은 사람의 정신세계와 육신의 기능을 사로잡아 실수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성령은 이와 반대로 사람의 기능을 사로잡아 주님의 일을 하게 하십니다. 성령은 사람으로 하여금 말씀 가운데 바르게 생각하게 하여 분별과 결단 행동 하게 하십니다. 바울 사도는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고 명령했습니다. “성령으로 채워지라”는 현재 명령형입니다. 성령으로 채워지는 것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채워져야합니다. 그것이 현재 명령형이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성령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채워지면 성경에 근거하여 하나님과 세상과 우리 자신을 정확하게 보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공급받습니다. 어떻게 해야 성령으로 충만해질 수 있을까요? 우리가 성경에 나오는 대로 하면 성령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첫번째로 회개입니다. 베드로는 사도행전 2장 38–39절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성령은 거룩하신 영이시기 때문에 회개를 해야 일하십니다. 회개란 자신의죄악을 인정하고, 자신의 죄악 때문에 아파하고, 의지적으로 자신의 죄악을 버리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의 지정의가 동원되어 회개함으로 하나님을 싫어하고 멀리하던 사람이 하나님을 좋아하고 가까이하는 방향으로 삶의 틀을 바꾸는 것입니다. 회개는비우는 것이고, 그 마음을 성령으로 채워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철저하게 회개하면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해 우리를 날마다강하게 구체적으로 다스리시는 것을 체험합니다. 

두번째는 철저한 순종입니다. 사도행전 5장 32절에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순종이란 회개하고예수 믿는 것도 포함하지만 예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성령은 순종하는 자에게 순종만큼 채워집니다. 성령은 적당하게 순종하는 자가 아니라 철저하게 순종하는 자, 희생하면서 순종하는 자, 인생을 다 걸고 순종하는 자에게 가득채워집니다. 한번에 다 안되더라도 점차적으로 순종 훈련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인생의 순간, 순간 마다 주어진 환경가운데 위임권위자에게 순종하는 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훈련을 받게 됩니다. 

세번째로 간절한 기도입니다. 우리가 회개와 순종과 함께 간절한 기도를 드려야 성령께서 강하게 임하십니다! 예수께서는 강청하는 기도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누가복음 11장 13절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구하는 자에게 주시는 성령. 기도하지 않으면성령의 충만은 절대 받지 못합니다. 저는 개인적 간증을 통해서도 이 말씀이 얼마나 확실한 약속인지를 압니다. 환난 가운데 간절히 몇 날 몇일을 부르짖고 기도하는 자에게 불 같은 성령은 임하셨습니다. 회개케 하셨고 지금도 순종의 훈련을 통하여 성령안에서 기도하게 하십니다. 성령 충만은 반드시 받고 유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