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22:10-13)

시작과 끝의 주관자 – 본문의 말씀은 만물의 창조자, 인류 역사의 주관자, 만물의 존폐의 결정자이신 하나님을 말한다.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 시작과 끝의 주인이시며 주관자가 하나님이라는 기본적 사실은 모든 피조물이 의무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중요한 진리이다. 인정하든 안하든 하나님의 주관하심을 떠나 존재할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전3:1-2) 모든 존재가 시작과 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는 것이다. 

개인의 끝과 인류의 끝 – 모든 존재의 삶은 시작되는 순간 피할 수 없는 끝이 다가온다. 개인적인 끝은 개별적으로 각각 다른 시간의 끝이 온다. 수명의 끝이 끝인 사람이 있고 사명의 끝이 끝인 사람이 있다.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명의 인생으로서의 끝이 있고 하나님께 쓰임 받은 일이 없고 수명의 끝으로 끝나는 인생이 있다.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보다 쓰임 받지 못하고 수명을 다하는 사람이 많다. 

개인의 끝과 인류의 끝 – 개인의 끝은 각각 개별적인 시간의 끝을 맞이하지만 인류의 끝, 인류의 종말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동시에 전인류가 맞이하게 된다. 각각의 사정과 형편에 관계없이 동시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되는 것이다. 인류 구원을 위해 시작되었고 존재하는 인류 역사는 그 소임을 다하고 종말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구원의 역사의 시작은 복음의 파종이고 역사의 종말은 추수 곧 심판이다. 

사간의 끝과 목적의 끝 – 정해진 시간 때문에 끝나는 인생이 있고 목적 달성으로 시간을 종료하는 인생이 있다. 목적 없이 시간에 끌려 다니는 인생이 있고 목적을 위해 시간을 정해놓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철저히 목적을 이루는 시간을 보내고 목적 달성과 함께 시간을 종료하는 인생이 있다. 시간이 끝나고 수명이 끝났기에 끝나는 인생은 허무한 인생이다. 시간을 보내기 의해 사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다. 

시간의 끝과 목적의 끝 – 목적을 위한 삶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사용하는 사람이다. 시간의 길이보다 시간의 용도가 분명한 삶을 산다. 시간 사용 목적이 나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있다. 나의 계획은 완전 불완전을 떠나 무의미한 목적이다. 하나님의 계획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이 되게 한다. 인생의 목적이 목숨 이상의 가치를 지녔는지 목숨 이하의 가치를 지녔는지 결국 그것이 인생의 진정한 성공과 실패를 결정한다.

최종적인 끝과 과정의 끝 – 전체적인 목표가 완성되는 끝과 전체 계획의 부분별 단계별 과정의 끝이 있다. 부분적인 과정의 끝(완성)이 모여서 전체의 완성이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의 끝은 단순히 시효가 만료되는 의미가 아니라 해당 과정이 완성되는 시점을 말한다. 단순한 시한의 만료(expire)가 아니라 완성(complete)이어야 한다. 완성은 존재적 완성과 일의 완성이 있다. 존재적 완성과 아울러 맡은바 일의 완성이 동반되어야 한다.

최종적인 끝과 과정의 끝 – 완성된 하루의 끝이 모여 한달의 완성이 되고 한달의 완성이 모여 일년의 완성이 된다. 일년의 완성이 모여 10년의 완성이 되고 10년의 완성이 모여 20년, 30년, 40년, 50년, 70년, 80년이 된다. 그것이 한 사람 인생의 완성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한 사람이 모여 지역 사회를 이루고 민족과 나라와 세계를 이루는 것이다. 개인의 완성된 끝이 모여 세계 인류의 완성된 끝이 되는 것이다. 

과거의 평가와 미래의 결정 – 현재는 과거의 결과이며 미래의 원인이 된다. 현재 가지고 있는 과거의 결과를 가지고 분석하여 원인을 규명하고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그 결론에 의해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미래를 시작할 때 정확한 시작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시작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잘못된 결과를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과거의 결과에 대하여 철저히 분석하고 평가해야 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유기한의 끝이 무기한의 시작을 결정한다 – 유한한 인생의 끝이 중요한 이유는 유한한 생애가 끝나는 순간 영원한 시간이 시작된다. 유한한 시간의 시용이 말씀의 기준에 충실해야 하고 믿음이 온전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한번 뿐인 기회에 영원한 운명이 결정된다. 실로 엄중 하기 이를 데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전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