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전 세계는 ‘Zeitenwende’(시대 전환)의 시기라고 말한다. 시대전환이란 단어는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가 한 말이다. 철의 장막(Iron Curtain)이 무너진 이후, 30년은 평화롭고 번영하는 시기였다. 빌리 브란트(Willy Brandt) 전 독일 총리가 벽이 무너진 직후 “함께 속한 것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나라 간의 연대를 이야기 했으며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조지 H. W. 부시 역시도 러시아는 이제 적국이 아닌 서방의 파트너라고 했다.
한국도 러시아에 매우 우호적이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군대를 축소하고 국방 예산을 삭감했다. 문제는 보이는 철의 장막이 무너지면서 서방 세계의 경계심을 무너지게 한 것이 사단의 전략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데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숄츠 독일 총리도 부시 대통령도 했던 말을 뒤집어야 하는 상황으로 급변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혹한 공격은 다시금 새로운 현실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금년 세계의 나라들은 국방비를 인상하겠다고 공언했고 독일만 하여도 미국의 터무니없이 비싼 F35 전투기를 대량으로 주문했다. 러시아에 대한 모든 부분에 제재가 강화되었다. 이렇게 되자 시대 전환이 일어난 것입니다. 연합보다는 자국에 대한 이득이 우선이 되었으며 세계화(Globalization)에서 탈세계화(Deglobalization)로 급격히 선회하고 있다.
전쟁만이 아니다. 코로나 역시 세계적인 영향을 주고 신앙생활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예배다. “물 위에 떠 있는” 플로팅 크리스천’(floating)이 늘어나고 있다. 고정된 기독교 문화, 고정된 신앙의 전통이나 가치를 따르지 않고 자유롭게 신앙생활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모습이 있기 전에 가나안 성도가 있었지만 그들과는 다르다. ‘플로팅 크리스천’은 가나안 성도보다 예배에 참여하는 이들이 많다.
교회에 등록되어 있지만 예배 참여가 자유롭고 교회에서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는다. 이들은 특정한 제도 안에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소속된 교회가 있으나 소속감이 약하고 취미 생활 수준의 신앙 생활을 한다. 타종교인과 차이가 없는 기독교 종교인이 대세를 이루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생명이 없고 모양 뿐인 기독교인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요한 것은, 로마서 12장 1절의 ‘영적 예배’의 회복이다. 영적 ‘resonable’(합리적)이란 말은 내 중심에서의 합당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에서의 합당함을 말한다.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예배, 이러한 예배가 영적 예배라는 것이다. 인간의 관점에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것은 자신들의 편리와 만족을 구하는 예배를 말한다.
바울은 하나님 관점으로 합당한 예배를 회복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예배를 드리면서 “아! 이 예배를 정말 하나님이 받으셨을까? 과연 인터넷으로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 편에서 합리적인가?” 우리가 드리는 모든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예배이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전쟁으로 인한 피난살이 중에도 그야말로 목숨 건 예배를 드렸다. 부산으로 몰려든 피난민들은 먹을 것이 없고 힘들어도 주일을 철저히 지키며 수많은 성도들로 교회당이 차고 넘쳤다.
먹을 것도 없었지만 금식하고 철야하면서 예배하며 하나님을 찾았다. 가난해도 고아원을 짓고 이웃을 위하여 나누는 일에 적극적이었다. 하나님께서 그때에 한국을 부흥시켜 주셨다.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며 부르짖으며 간구했다.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구원을 베푸시고 전쟁의 폐허에서 일으켜 주셨다. 절체절명의 환난에서 나라와 민족을 구해 주신 것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찾아본 단어는? 2020년 ‘Why’이다. 왜 이런 일이 생겼지? 왜 이런 일이 나에게? 2021년은 ‘How’였다. 어떻게 행복하지? 어떻게 건강하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까? 2022년 ‘Can I change’이다. 급격한 시대의 변화 앞에 직면한 인생들이 묻는 질문이다. 상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를 바꾸어야 한다. 상황은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바꾸셔야 한다.
2023년은 “Where should I go?”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세계 도처에서 천재지변이 몰아 닥치고 있다. 어느 곳도 안전한 곳이 없는 종말적 상황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인류는 어디로 가야 할지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 계시록 12장6절 광야의 피난처로 피하여 보호하심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마지막 시대에 인류가 피할 수 있는 피난처는 역시 예수 뿐이다.
찬란한 문명의 발전이 인류 스스로를 풀무불 속으로 밀어 넣는 결과를 가져오는 시대에 그 불 속에서 구원받는 길은 풀무불 보다 강력한 하나님의 불을 받는 길뿐이다. 다니엘 세 친구는 여호와의 불을 가진 사람들이었기에 느부갓네살의 협박을 겁내지 않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우리 하나님은 이 불 속에서 능히 건져 내신다. 그러나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 우리는 당신들의 우상에게 절하지도 않고 섬기지도 아니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