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4:1-9)
시작의 선택은 끝의 선택이다 – 선택은 항상 시작의 시점을 말한다. 시작을 선택했다는 것은 동시에 끝을 선택한 것이다. 시작과 동시에 끝이 이미 결정된 것이다. 문제는 시작할 때 끝을 알고 있었느냐이다. 끝을 알고 시작하는 사람이 있고 끝을 모르고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 종착지를 모르고 출발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
하나님이 나를 택한 것인가 내가 하나님을 택한 것인가 – 신앙 생활과 종교 생활의 결정적 차이는 택하심에 있다. 누가 누구를 택한 것인가에 모든 것이 결정된다. 내가 하나님을 택한 것은 종교이다. 하나님이 나를 택한 것은 신앙이다. 하나님이 나를 찾아오신 것이 은혜로 주시는 구원이며 인간이 신을 찾아가는 것은 행위로 구원을 추구하는 일반 종교이다.
하나님의 선택, 인간의 선택 – 하나님의 선택을 따라 사는 삶과 나의 선택을 따라 사는 삶에 중에 어느 편이 현명한 사람이며 어느 편이 무모한 삶인가. 에덴에서 하나님의 선택을 따르지 않고 인간의 선택을 따른 결과가 죄를 선택한 것이었다. 하나님의 선택을 따르지 않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선택인지를 인류 전체가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때가 반드시 온다.
선택의 목적 – 선택된 목적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님의 목적과 인간(나)의 목적이 있다. 에덴에서 발생된 문제는 하나님의 목적을 거부하고 인간의 목적을 추구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목적을 의심케 하여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그것은 사람의 목적이 아니고 사단의 목적이었다. 근본적으로 피조물은 목적이 없다. 창조주의 목적에 의하여 만들어진 피조물은 창조주의 목적에 의하여 존재한다. 아니면 속아서 사단의 목적을 위해 살게 된다.
선택의 기준 – 목적에 따라 살려고 하면 목적에 합당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목적은 하나님의 기준에 의하여 살게 되고 사람의 목적은 사람의 기준에 의하여 살게 된다. 하나님의 기준에 의하여 진행될 때 지속적으로 점검할 일은 인위적 요소를 배제하는 일이다. 아브라함의 종의 의견 ‘신부감이 따라 오지 않을 경우 이삭을 데리고 가야 되지 않느냐’에 대하여 아브라함은 이삭의 동행을 허락치 않는다. 인위적 요소를 배제해야 하나님의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선택의 기준 – 하나님이 아브라함이 86세에 이스마엘을 낳은 후 13년간 침묵을 지키시다가 99세 때 나타나셔서 ‘나는 저능한 자라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하시고 100세에 이삭을 주신다. 인간적 가능성이 완전 배제된 시점에 아들을 주신 이유를 알아야 한다. 베드로에게 깊은데로 가라고 하신 이유도 같은 이유다. 인간적 가능성이 하나님의 원칙과 기준에 온전히 순종하는 데에 방해가 된다는 이야기다. 일을 효과적으로 하는 것보다 원칙에 충실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선택의 진행 – 기준과 원칙의 확립이 먼저 이루어져야 비로서 시작이 가능하다. 선택된 일이 시작되어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일이 있다. 우선순위 문제이다. 하나님을 따라 가는 것이 있고 사람을 따라 가는 것이 있다. 아브라함이 종에게 갈대아 우르에서 부르신 하나님이 네 앞서 사자를 보내시어 인도할 것이라고 말한다. 본인이 체험했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해 줄 수 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막연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다.
선택의 진행 – 광야 40년간 이스라엘 백성은 매일의 여정이 구름(불) 기둥의 인도를 따라가는 것이었다. 어떤 상황에 있어서도 구름 기둥 앞으로 나가면 안된다. 철저히 구름 기둥 뒤를 따라 가야 한다. 구름 기둥 앞으로 나가면 길이 없다. 하나님과 동행에서 길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 이유는 하나님 뒤에 가느냐 앞에 가느냐에 있다.
선택의 결과 –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정확히 따라간 사람은 확신과 자신이 있게 된다. 확신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체험적 확증에서 나오고 자신감은 하나님에 대한 확신에서 나온다. 아브라함의 종은 이 체험에서 나온 확신을 근거로 리브가 부모에게 자신있게 하나님의 뜻을 전한다. 매사에 하나님의 존재와 역사하심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하고 사람 앞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담대하게 증언할 수 있어야 한다.
선택의 결과 –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 이제 당신들이 인자와 진실로 나의 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고하시고 그렇지 않을지라도 내게 고하여 나로 좌우간 행하게 하소서.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여 이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할말이 없도다. 여호와의 명대로 그대의 주인의 아들의 아내가 되게 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