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24:1-9)

아브라함의 늙은 종 –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의 결혼을 위한 신부를 구하는 임무를 그의 늙은 종에게 맡기는 장면이 본문의 내용이다. 그 늙은 종이 이삭이 출생하기 전 상속자로 삼으려 했던 종(다메섹 엘리에셀)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만한 신뢰를 얻고 있던 종이었기에 후사를 이을 중차대한 임무를 맡겼을 것이다. 사람 앞과 하나님 앞에서 중차대한 임무를 맡길 수 있는 인물로 인정받는 존재가 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아브라함의 늙은 종 – 평생을 아브라함의 종으로 주인의 전적인 신뢰로 이삭의 혼사를 전적으로 책임지는 큰 사명을 짊어지고 길을 떠난다. 우리 모두는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종들이다. 과연 주인이신 하나님께 나는 얼마나 신임을 받고 있는가 그리고 얼마나 큰 임무를 맡기셨는가. 종은 무위도식이 불가능한 존재다. 무언가 주어진 임무가 있어야 한다. 임무가 있고 임무를 수행할 때 존재 가치가 있고 삶의 목적이 있게 되는 것이다. 

인정받는 조건1 – (상반된 관계) 사람은 태생적으로 관계를 떠날 수 없는 존재이다. 출생과 동시에 부모와의 관계를 시작으로 평생 인간 관계를 떠나서 존재할 수 없다. 사회적 존재라는 숙명을 벗어날 수 없다. 피할 수 없는 숙명적 관계가 관계 성격에 따라 생명과 사망의 관계, 흥망의 관계, 행불행의 관계로 나뉘게 된다. 피할 수 없는 관계가 두 종류의 관계로 존재한다. 기뻐하는 관계 괴로운 관계, 행복한 관계 불행한 관계가 존재한다. 

인정받는 조건2 – (신적 관계, 인적 관계) 인간은 두 가지 관계가 필수적이다.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과의 관계, 함께 살아야 할 인간 관계를 떠날 수 없다. 두 가지 관계 중에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관계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모든 인간 관계의 파괴가 하나님 관계의 파괴에서 비롯된 것이 죄의 문제이다. 최초로 하나님 관계의 파괴가 인류 전체, 역사 전체의 파괴를 가져온 것이다. 인류 최초의 문제, 최후의 문제가 하나님 관계 문제이다. 

인정받는 조건3 – (사랑의 관계에서 원수의 관계로) 중요한 예가 있다. 야곱과 에서의 관계이다. 하나님의 장자 축복권으로 인하여 야곱과 에서는 형제 관계가 사랑의 관계에서 원수의 관계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서 떨어져야 하는 관계로 관계가 변질된다. 원수 관계로 복수의 관계가 된 야곱은 에서를 피하여 밧단아람의 라반에게 몸을 피한다. 실수이든지 고의적이든 분리되는 관계가 있다. 관계의 변화가 발생할 때가 있다. 관계의 변화는 운명의 변화를 가져온다.

인정받는 조건4 – (원수 관계에서 화목 관계로) 교만한 자세에서 겸손한 자세로의 태도 전환이 필수적인 조건이 된다. 얍복 나루를 건너 에서를 만나는 야곱의 자세를 보면 7번을 엎드려 절하며 낮아진 자세를 보인다. 교만한 자세는 적대 관계를 만들고 겸손한 자세는 협조자를 만든다. 용서를 구하는 자세는 처벌를 탕감 받는 처신이나 변명하는 자세는 처벌을 강화시키는 처신이다. 하나님 관계와 인간관계 모두의 경우 동일하다.

인정받는 조건5 – (화목을 위한 대가 지불) 겸손한 자세로 충분한 것이 아니다. (창32:13-15, 33:9-11)) 야곱은 상당히 많은 선물을 형 에서에게 전달한다.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죄에 대한 속죄 역시 말로만 회개하여 되는 것이 아니다. 죄의 값을 지불해야 되는 상황에서 인간 스스로 값을 지불할 능력이 없으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그 값을 지불하신 것이다. 인간 관계에서도 말에 그치지 말고 실제 그 값을 지불해야 한다

인정받는 조건6 – (마음의 표현은 마음의 선물) 보이는 유형의 선물과 함께 보이지 않는 마음의 표현도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 너희 보물을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아 두라는 말씀의 핵심은 마음 때문이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 마음도 있기 때문이다. 보이는 물질보다 그 물질에 담긴 마음을 중요시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인정받는 조건7 – (하나님의 기쁨 인간의 기쁨) 성경은 매사에 우선순위와 그 질서가 확실하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 두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없다. 여기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인간을 먼저 기쁘게 하면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하나님을 먼저 기쁘시게 하면 도저히 화목할 수 없는 관계도 화목하게 된다.  인간 관계의 성공 비결은 반드시 하나님 관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