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9:15-23)

먼저와 나중 – 무엇이 먼저이며 무엇이 나중인지 순서를 분별하는 것은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상식 문제이다. 최초의 먼저와 나중은“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 태초에 먼저이신 분이 하나님이시며 나중은 천지와 피조물이다. 최초의 먼저는 하나님이시며 최후까지도, 영원부터 영원까지 그렇다는 말이다. 영원한 먼저이신 분을 아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 절대 필수적이며 핵심 지식이다. 모든 지식의 근본이 되는 지식이다. 

하나님의 4가지 계획 –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광야로 이끌어내신 하나님은 4가지 계획을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 말씀대로 성취되는 것을 실제로 경험하고 확인하게 하시어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철저히 검증하신다. (1)장소 계획 (2)시간 계획 (3)사람 계획 (4)물질 계획의 4가지 계획이 오직 하나님에 의하여 실현되는 것을 보여 주신다. 하나님의 PLAN은 하나님의 PRIORITY에 의하여 진행되고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광야 생활의 목적 – 광야 생활의 목적은 사람이 정한 질서와 체계의 애굽 생활에서 이끌어 내어 하나님의 질서와 체계의 광야 생활을 통하여 성경적 체계와 질서를 훈련하여 장차 정복할 가나안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다. 교회가 성경적 시스팀으로 구축되었을 때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인도하시게 된다. 성경적 시스팀을 갖추지 못하면 그곳에 하나님의 임재가 허용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지시대로 만들어진 성막에 하나님의 임재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장소의 우선순위 – 성막이 세워진 날에 구름이 증거막을 덮는 현상이 나타난다. 하나님이 임재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정하신 장소에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에 제사가 드려질 때 하나님의 임재가 이루어진다. 장소는 인생의 삶의 현장이며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의 현장이다. 광야에서 언제나 최우선의 장소가 성막이며 하루의 출발 장소가 성막이다. 성막에서의 출발이 하나님과 동행의 시작이다. 광활한 광야에서 언제나 성막이 첫번째 장소이며 중심인 이유는 유일한 하나님의 임재 장소이기 때문이다. 

시간의 우선순위 – 제사 시간은 사람이 정한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이다. 다사다난한 일상 속에서 시간 지키기가 쉽지 않으나 어떤 형편과 사정이 있어도 하나님과의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약속은 파기되는 것이다. 제사 시간은 출발 시간이다. 하루의 출발, 광야 여정의 출발 시간이다. 하나님의 출발을 따라 가기 위해 하나님의 시간에 맞추어야 한다.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하면 모든 일정은 무효이다. 하나님 없는 일정을 누가 책임 질 것인가 시간 약속에 의하여 모든 수고와 노력의 유효하게 된다. 

사람의 우선 순서 – 많은 숫자의 백성의 움직임에는 질서 유지가 필요하고 질서를 위한 조직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신 이유이다. 사람의 차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직임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다. 모세를 최고 지도자로 세우시고 그를 통하여 애굽에서 가나안까지의 여정을 인도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직임을 다하기 위해 그에게 권한을 주고 권한을 사용하여 백성을 통솔하는 것이다. 백성은 언제나 그의 지시에 집중해야 한다. 그의 지시를 무시하면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다. 

물질의 우선순위 – 제사에는 제물이 있어야 하고 성막 제작도 재료가 필요하다. 항상 필요한 물질 문제에 있어서도 우선순위가 있다.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구별된 물질이 있다. 구별된 물질을 통하여 물질의 공급자가 물질의 주인이 하나님이신 것을 인정하고 신뢰하는 증거가 되고 하나님은 물질 공급의 약속을 지켜 주시는 것이다. 물질의 구별은 만물의 주인이신 것을 증거하는 것이며 고백이며 순종이다. 물질이 주인인지 하나님이 주인인지 확실히 증명해야 한다.(마6:24)

사람의 질서와 체계, 하나님의 질서와 체계 – 애굽은 사람의 질서와 체계에 의한 삶이라고 하면 광야는 하나님의 질서와 체계의 삶이다. 애굽의 체계와 질서는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와 관계없는 삶이고 광야의 질서와 체계는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가 있는 삶이다. 하나님에 의하여 인도되는 광야의 삶은 하나님의 공급과 인도하심이 보장된 삶이다. 애굽은 하나님의 보장도 인도도 없는 사람이다. 인간의 수단과 방법으로 생존이 가능한 것 같은 애굽은 열 재앙으로 무너진 반면 불가능한 것 같은 광야는 넉넉히 생존한다. 

인생 길은 없는 길을 가는 것이다 – 하나님께서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시는 광야 길은 순서에 따라 길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하나님 뒤를 따라가면 언제나 길이 있지만 하나님 앞으로 나가면 그 순간 길은 없어진다. 내가 앞에 가는 선택은 사망과 저주의 길을 선택한 것이 되고 하나님 뒤에 가는 선택은 생명과 복을 선택한 길이 된다. 인생 길은 가보지 않은 길, 처음 가는 길 미리 만들 수 없는 길을 가는 것이다. 하나님이 앞에 가셔야만 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