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16:15-17)

빈손으로 보이지 말라 – 빈손으로 오지 말라고 하시는 하나님은 인생이 빈손이라는 사실을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 아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다. 가지고 온 것이 없고 가지고 가는 것이 없는 것이 인생이다. 빈손인 인생에게 무엇을 가지고 올 것을 요구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생은 태생적으로 빈손이다. 빈손인 피조물은 시작부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존재가 불가능한 것이다. 하나님을 인정하든 아니든 믿든 아니든 창조주의 섭리와 경륜을 벗어나 존재할 수 없는 것이 피조물의 운명이다. 

빈손으로 보이지 말라 – 본문은 수장절(초막절) 절기에 관한 말씀이다. 수장절은 말 그대로 추수하여 저장하는 절기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구원 농사의 추수를 위해 오시는 것이다.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하여 쭉정이는 불 속에 던지고 알곡은 하늘 곡간에 들이기 위해 재림하시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나오는 사람은 예수 생명을 가진 알곡 이어야 한다. 생명 없는 쭉정이는 제외된다. 믿음이 있는가 자신을 시험하여 확증해야 한다. 

주실 복—주실 복의 의미는 ‘바라크’이다. 무릎 꿇다(감사, 찬양) 무릎 꿇는 자세는 나 자신을 향해서는 은혜 받는 자세로서 가장 낮추는 자세이다. 하나님을 향해서는 감사와 찬양의 자세로 하나님을 가장 높이는 자세이다. 복은 존재적인 복과 상황(환경)적인 복이 있다. 하나님 관계가 있고 하나님이 베푸시는 복이 있다. 근본적인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보다 복 주시는 하나님이 더 중요한 것이다. 복에 대한 자세에 앞서 하나님에 대한 자세가 중요하다. 

주실 복 – 복은 존재적인 복과 환경적인 복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존재적인 복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하며 환경적인 복은 나와 관계된 환경에 역사하시는 것을 말한다. 환경적 복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의하여 결정된다. 근본적인 복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다. 주실 복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보다 복 주시는 하나님의 중요성을 말한다. 하나님에 대한 자세가 무릎 꿇는 것이다. 하나님 관계는 무릎 꿇는 것에서 출발한다. 

주신 복 – 주신 복(나탄)의 의미는 맡기다, 저장하다이다. 맡기는 주체는 주인이신 하나님이시다.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은 하인들에게 달란트를 맡기고 얼마 후 돌아와 회계한다. 맡았던 달란트를 가지고 와서 주인께 돌려 드릴 때 칭찬 듣는 종이 있고 책망 듣는 종이 있다. 충성하여 달란트를 남긴 종이 있고 달란트를 남기지 않은 종이 있다. 남긴 종은 칭찬과 함께 더 많이 맡기는 복을 받고 남기지 못한 종은 다 빼앗기고 책망 받는다. Return이 있는 종은 Refill을 받고 Return 없는 종은 박탈당하고 끝난다. 

주신 복 – 주신 복을 받은 사람의 자세는 힘대로이다. 힘대로는 원어에 손대로 이다. 손을 펴야 Return 할 수 있다. 하나님께 손을 온전히 펴는 사람이 있고 온전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맡았던 달란트 전부를 내놓아야 하는 것이다. 일부를 숨길 수 없는 것이다. 온전히 Return하는 사람은 사명 감당을 위한 모든 필요를 온전히 Refill하신다. 주인의 뜻대로 한 사람은 계속 맡기는 복이 주어지고 주인의 뜻을 무시한 종은 완전히 빼앗기고 더 이상 맡기지 않는다. 

감사의 근거 – 주신 복(현재의 복)이 감사의 근거가 된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 존재하는 존재가 없다. 하나님의 은혜없이 불가능한 존재임을 아는가 모르는가에 운명이 엇갈린다. 은혜를 모르면 결국 은혜를 배신하게 되고 그 결과는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태생적으로 창조주의 은혜, 구원의 주의 은혜로 살면서 그분을 경외하는 삶을 사는가 무시하는 삶을 사는가 둘 중에 하나의 삶이 된다. 

감사의 기준(수준) – 주실 복(미래의 복)이 감사의 기준과 수준이 된다. 하나님의 복의 규모의 한계를 아는가 시81:10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는 말씀에서 ‘넓게’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 ‘넓게’의 SIZE가 얼마를 말하는가 하나님의 한계는 무한대이다. Uncountable이다. 인간의 SIZE로 아무리 크게 열어도 제한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특성을 감안한 넓이로 입을 열 때 하나님은 기뻐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람의 수준이 아니라 하나님 수준에 합당한 대접을 해야 하는 것이다. 

감사의 기준(수준) – 감사의 기준(수준)은 믿음의 기준(수준)과 일치하고 순종의 수준과 기도의 수준과 일치한다. 하나님이 베푸신 복과 역사하심보다 베푸시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다시말해 감사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증명하는 것이다. 동시에 손의 크기가 중요하다. 큰 손은 크게 살고 작은 손은 작게 산다. 하나님은 무한대이어도 사람은 자기 Scale만큼 사는 것이다.   

그릇대로 쓰임 받고 누린다 – 입을 넓게 열고 안 열고는 강요가 아니다. 각자 자유다. 그리고 연만큼 쓰임받고 누리게 된다. 하나님은 채워서 쓰시기 때문이다. ‘그 풍성 한대로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4:19) 넓게 연 사람은 평생 풍성하게 살고 좁게 연 사람은 평생 부족하게 산다. 각자 입을 연 만큼이다. 하나님은 제한이 없지만 내 인생은 나의 그릇 SIZE에 제한 받는다.